목회자와 칼럼/손인식 칼럼

한글교육의 중요성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25. 08:22

우리 자녀들은 미국에서 살면서 자칫 잘못하면 어중간한 입장에 놓일 있습니다.

미국의 어떤 신학자는 우리 자녀와 같은 아이들에 대해 인비트윈(in-between)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사이에 껴있다는 말이죠. 제가 1.5세나 2세들을 보면 중간에 껴서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분들을 보게 됩니다. 반면 2세인데도 오히려 양쪽을 아우르는 지경을 넓힌 분들을 보기도 했습니다.

집사님은 6 미국으로 이민왔지만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부모님께서 어렸을 때부터 엄하게 한글 교육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집사님은 한국과 미국을 모두 아우르는 분으로 열정적인 삶을 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이를 양쪽을 아우른다는 의미에서 인보스(in-both)’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물론 한쪽 언어만 잘해도 그것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잘하면 넓은 지경에서 복음을 전할 있습니다.

성경의 인물 중에 이중언어구사자들이 많은 쓰임을 받았음을 우리는 너무나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 자녀는 이중언어를 구사할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자녀의 한글 교육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있습니다. 

선교적인 과점에서 한글교육은너무나 중요합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한글은 단순히 언어가 아니라 다문화를 아우르는 정체성 확립이며, 선교사 양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입니다.

동남아에서는 한류열풍을 타고 한글을 배우려는 분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도 그런 분위기가 조금씩 일고 있습니다. 해외 선교를 한글은 선교의 가장 귀한 도구로 쓰일 것입니다.  과거 서양 선교사님들이 영어교육을 하며 선교했던 것처럼 말이죠.

한글교육과 교육자들은 그래서 교회가 가장 신경써야 분야이고 분들입니다. 한글 교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글학교에 자녀를 보내주시는 학부모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손인식 목사, 베델한인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