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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한반도에 왜 두 나라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 10:26
이렇게 많은 탈북민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이 땅으로 목숨 걸고 오지만 정작 이들은 이 세상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왔다.
북한사회는 이들에게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며 사람의 머리를 마비시키는 마약같은 것이라고 교육해왔다. 특히 기독교는 힘없는 노동자, 농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기 위해 미제국주의가 꾸며낸 거짓 종교라고 어려서부터 배워왔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북한사회에서 반 기독교적 사상을 배웠기에 처음부터 기독교를 이해하고 믿는다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이런 나 자신의 마음에 참된 그리스도가 자리잡기까지 선교사님들의 헌신적 사랑이 있었기에 기능한 것이었다.
탈북민들이 탈북하여 중국에서 신변위협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때마다 세상과 세상사람들은 탈북자들을 외면하지만 선교사님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목숨 걸고 이들을 지켜주고 인도해주시는 헌신된 사랑을 보면서 이들은 예수님의 참사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 땅으로 들어온 많은 탈북민들이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해 주셨기에 이 땅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들의 이런 고백은 자본주의가 자리잡은 한국사회에 정착하면서 마음에서 멀어지게 된다. 신앙보다 먼저 자본주의라는 경제 논리에 현혹된 탈북민들의 현 모습이기도 하다.
97년 내가 이 땅으로 와서 겪었던 사회의 냉정한 현실을 이 땅에 들어온 탈북민들이 누구나 겪게 되는 사실임을 잘 알 수 있다. 탈북민인 우리들에게 주변 사람들은 이 땅을 냉정한 자본주의 사회이기에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고 조언 아닌 조언을 한다.
특히 옆집 사람도 믿지 말라고 충고를 한다. 그러나 교회에 가면 목사님들의 설교는 달랐다. 목사님들의 설교는 세상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라한다. 그리고 이웃과 사랑을 나무며 화목하게 지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지 않아도 정신없는 탈북민들은 상반된 이런 충고를 들으면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갈등하게 된다.
그렇다! 탈북민들을 신앙안에서 품어주지 않으면 이들이 불신자로 삶의 의미와 자기가 왜 목숨 걸고 이 땅까지 왔는지 신앙적 참 의미를 깨닫지 못할 수 있는 위험성에 노출되어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북한선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탈북민들에게 신앙안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들을 이끌어 주어야 할 사명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본다.
필자는 2004년 12월 양천구에 탈북민들을 위한 새터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하고 있다. 감리교 신학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탈북민인 나를 따라 과연 누가 우리교회를 올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다.
한국 성도님들은 오지 않을 것이고 ....
이런 갈등을 하며 개척한 새터교회, 3년 만에 성도 8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고 2008년 6월에는 100평의 교회로 이전하는 기적을 보게 되었다. 새터교회이기에 탈북민이 모여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 소망,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이들에게 다가가기에 이들이 신뢰하고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교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수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한민족인 북한 땅에는 아직도 흑암세력이 복음을 막고 있으며 21세기 마지막 전도지역으로 남아있다.
나는 북한 체제를 박차고 나온 탈북민의 한사람으로서 아니 한국 교회의 목회자로서 죽어가는 저 북한을 위해 눈물 흘리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하나님 왜 우리가 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갈라져서 우리 국민이 피눈물을 흘리며 살아야합니까? 주님 이제는 장벽이 무너지게 하옵소서!” 이런 나의 눈물어린 기도에 주님은 이런 음성을 들려주셨다.
“너희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였느냐?” 그렇다! 우리는 주님께 통일을 달라고 외치면서도 진정 그 통일을 위하여 아무것도 준비한 것이 없다. 지금 한국정부와 교회들이 우리의 동포인 북한 주민들을 위해 수많은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북한의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영적인 양식을 주기위해 일꾼을 전혀 준비시키지 못하고 있다. 통일을 위해 우리한국 교회의 최우선 과제는 일꾼준비라고 생각한다.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누가복음 10:2) 그 일꾼이 바로 새터민들이다. 새터민 한사람이라도 주님 앞에 바로 서게 된다면 하나님은 그를 통해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실 것이다. 끝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님들께 북한선교와 새터민들을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진정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한다면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변화되고 휴전선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기적이 나타날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교회현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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