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성 작곡] 주님 앞에 나 이제 갑니다
2008년에 들어서면서
주일예배의 찬양인도에 소위 "단기 붙박이 고정 예배송"이 추가가 되었다.
주님의 보좌와 임재, 은혜 안으로 들어가는 메시지를 가진 힘있는 찬양을
한 달에 한 번꼴로 바꾸어서 부르게 된 것이다.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비전, 주님 보좌앞에 나아가,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
여러 곡을 불렀었는데...
한 곡 쯤은 새롭게 만들어야 겠다는 마음의 부담이 다가왔다.
교회가 원하는, 예배에 적합한 메시지의 곡을 기존의 곡 안에서 찾느라고 애쓰지 말고
그런 메시지를 담아서 곡을 쓰면 되겠다 싶었다.
"주님 앞에 나 이제 갑니다 나의 모습 연약함 그대로
주님 앞에 나 이제 갑니다 주님이 계신 곳 생명의 잔치로
나의 영혼 온 맘 다해 찬양하리 나의 마음 온 힘 다해 예배하리
나의 생명 나의 기쁨 되신 주께 온 맘 다해 온 힘 다해 경배하리
주의 영광 임하소서 메마른 땅 위에 생기를 주소서
주님 나라 임하소서 주의 영 임하사 주 얼굴보게 하소서
주의 영광 임하소서 메마른 땅 위에 생기를 주소서
주님 나라 임하소서 주의 영 임하사 주 영광보게 하소서
주 말씀 듣게 하소서 주 예배하게 하소서"
어디선가 많이 듣던 그런 가사일지 몰라도
반복하면서 예배안으로 안으로 집중하게 하는 흐름을 염두하면서 적어내려 갔었다.
처음에는 코러스 파트에 먼저 곡조를 붙였었는데 그 때는 4/4박자 였다.
약간 단조롭고 좀 급하다 싶어서 3박자 계열인 12/8박자로 불렀는데
훨씬 더 힘이 있고 여유있게 가사를 묵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회중 찬양으로는 흔하지 않은 박자지만, 진지한 무게감을 선택했다.
Pre-Chorus 파트인 "나의 영혼 온 맘 다해 찬양하리..." 부분은
계속해서 반복하면서 깊이 있게 다가가고 싶었다.
처음부터 이 곡을 공예배에 꺼내 놓은 건 아니고
특이하게, 한 2달동안 3~4번 정도
Pre-Chorus 파트인 "나의 영혼 온 맘 다해 찬양하리..." 부분을 다른 곡 사이에 끼워서 불렀다.
그 다음에 살~짝 코러스를 넣어서 불렀고
실제로 전곡을 공예배에서 부른 것은 6개월 정도가 지난 뒤였다.
가장 뜸을 들여서 발표한 곡이 되었는데
그 만큼 개인적으로 아끼는 곡이고, 함부로 평가받기 싫은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의외로 베델의 많은 성도들이 이 곡을 통해 예배하고 있었고
주변 교회들에서도 예배곡으로 많이들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다.
늘 부족하지만 사용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