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새벽 야베스 찬양인도와 설교를 마치고 기도인도를 하는데 담임목사님이 마무리 하러 강단에 올라오셨다.
보통은 앞까지 진행되는 찬양과 말씀을 연결해서 강조하시면서 자연스럽게 기도를 인도하셨는데 그 날은 유난히 지난 3주간 한국과 홍콩등지를 다니시면서 받은 영감을 강하게 선포하셨다.
"연합"에 대한 부분이었다. 기도를 인도하시면서 "그 날 까지... 그 날 까지... 그 날 까지.."를 수도 없이 강조하시는데 그 때 성령께서 마음가운데 곡을 만들어야 겠다는 건강한 부담을 주셨다.
예배를 마치고 사무실로 올라와서 자리에 앉았다. 가사가 풀리지 않았다. 제목은 정해 놓았지만 전혀 첫 가사도 나오지 않았다. 보통 이럴 때는 관련된 성경말씀을 묵상하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빌립보서 1장 6절을 찾아 묵상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가사와 메시지가 풀려나갔다.
"우리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주 신실하신 주의 길로 인도하셨네 우리 안에 선한 계획 심으신 주님 걸음마다 주의 나라 세워주시네 그 날 까지 우리 받은 소명 이루는 그 날 그 날 까지 갇힌 영혼 자유케 되는 그 날. 그 날 까지 우리 하나되어 예배 할 그 날. 그 날 까지 온 열방이 구원얻는 그 날 까지"
워낙 처음 본당에서 기도 할 때 부터 "그 날 까지"의 멜로디는 잡고 올라왔기 때문에 곡은 쉽고 간결하게 풀어나갔다.
특별히 1세와 2세, 한국과 미국, 세계의 디아스포라의 연합을 위해 비전을 품으시그 날 까지 달려가시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나눠주시는 담임목사님께, 내가 선 자리에서 감당할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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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주 간이 흘렀다.
금요일 점심, 전체 목회자와 직원들이 모인 식당에서 작은 발표회를 가졌다. 한 번 악보를 나눠주고 불러보라는 말씀에 우상문 전도사님께 급하게 피아노를 부탁드리고 기타도 없이 혼자 불렀다. 다행히 워낙 우전도사님이 편곡과 연주가 뛰어난 전문가시라서 맛을 제대로 살려 주었다.
손 목사님도 그냥 그 가사, 그 곡 그대로 일단 가보자고 하신다. '그 날 까지 연합선교회'의 주제가에 대한 다른 복안을 가지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다듬어가는 작업을 이어갔다.
처음 만들때는 거의 코드 3개만 가지고 Rough하게 풀어냈었기 때문에 혹시 주제가로 쓰실 지 모른다는 부담을 안고 가사와 코드, 멜로디 라인을 정리 했다.
브릿지 8마디를 더 넣으면서, 전체적인 그림이 마무리 되었다. 늘 그렇듯이 가사를 정리하고 멜로디 라인을 정리하는 일은 아내와 합력했고 코드는 양사모님과 우전도사님께 스크린을 부탁드려서 몇 군데 다듬었다. 조철희 목사님이 지난 번 "Let My People Go!"에 이어 이번에도 번역을 해 주셨다.
"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주 신실하신 주의 길로 인도하셨네 우리 안에 선한 계획 심으신 주님 걸음마다 주의 나라 세워주시네. 그 날 까지 우리 받은 소명 이루는 그 날. 그 날 까지 갇힌 영혼 자유케 되는 그 날. 그 날 까지 우리 하나되어 예배 할 그 날. 그 날 까지 온 열방이 구원얻는 그 날 까지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오시옵소서. 그 날 까지 우리 받은 소명 이루는 그 날. 그 날 까지 갇힌 영혼 자유케 되는 그 날 . 그 날 까지 우리 하나되어 예배할 그 날. 그 날 까지 온 열방이 구원얻는 그 날 까지"
생각보다 "그 날 까지 (Until The Day)" 사역이 크게 그려지고 있다. 큰 바람이 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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