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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도할때/열방기도방

평온했던 퇴헤란의 아자드 탑은 시위대 물결로

평온했던 퇴헤란의 아자드 탑은 시위대 물결로 뒤덮히고…. 
 
아자드란 이란어로 “자유” (freedom) 라는 뜻 입니다. 테헤란 심장부에 아자드탑이 있습니다. 이 탑의 생긴 모습이 과거 다리우스 왕의 헤어 스타일과 비슷합니다.

테헤란의 랜드마크로서 너무도 생경 해보이는 이 탑은 이슬람 문명이라는 주조틀에서 막 건져낸 느낌 입니다.



2년 전 11월에 저는 이곳에서 이란 어린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싸인을 해달라고 몰려 들었습니다. 그런데 2월 지금 아자드 탑 주변은 수만 명의 성난 군중들이 모여, “아마디네자르 대통령에게 죽음을…” 외치며 독재 정권에 항거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사태 이후, 리란의 시위는 전국적으로 재 확산되었습니다. 많은 사상자들이 총에 맞아 절명했습니다 (신문에는 2명의 사망자로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이란은 외국 기자들이 가장 많이 투옥된 나라입니다. 1992년부터 전세계적으로 850명의 언론인들이 피살되었는데, 그 중에 이란에서 가장 많은 언론인이 탄압당했습니다.

제가 한국서 특파원 비자를 받기 위한 많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 오히려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사실을 제대로 전송하는 외국 기자들은 항시 감시의 대상입니다. 현재 이란의 시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자헤딘’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리란 혁명 32주년을 맞이하는 올 2월말은 가장 처참한 사망자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사복조 암살자들이 은밀히 권총을 쏘아 사살합니다.

현재 트위터와 페이스북 접속이 금지됐습니다. 미국의 구글에서는 이란인들을 위해 임시 트위터 접속을 만들어 돕고 있습니다.  세상의 불신자들도 이란의 민주화를 위해 돕는 중 입니다.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아와 이집트에서 번진 시위로 재점화된 이란에 다시 핵 문제가 대두 되고 있습니다.

핵으로 인해 서방세계의 제재를 받은 이란은 물가가 3-5배나 폭등 했습니다. 시민의 불만은 극에 달했습니다. 앞으로 이 시민 혁명이 어디로 향할지…. 성령께서 이 땅을 통치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선교 현장에서 L선교사님이 그날까지USA의 박병기 목사에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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