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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北 성탄트리 협박’ 서부전선 애기봉 가보니

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 김포시 월광면 조광리 애기봉 전망대.


해발 155m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도 개풍군의 북한지역은 손을 에는 칼바람 속에 적막감이 감돌았다. 강 건너 불과 1.8km 떨어진 북녘 땅이 손을 내밀면 닿을 듯 다가왔다. 애기봉 성탄트리 등탑을 점등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는 최근 북한의 위협을 체감할 수 있는 팽팽한 긴장감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고성능 카메라와 망원경으로 살펴본 북측 산악고지 곳곳에는 10여 개의 북한군 감시초소와 막사 주위의 북한군 움직임이 또렷이 눈에 들어왔다. 회색 슬레이트 건물인 북한군 초소와 막사들은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듯 심하게 낡아 나무 한 그루 찾기 힘든 주변 지형과 함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http://news.donga.com/Politics/New/3/00/20111213/425903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