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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NK] 김정일, 북한 전체를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다

[독재자 김정일 惡行 ②] 공개처형과 정치범수용소 통해 공포감 최대화 
김정일의 통치기간 북한은 매번 '최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국제사회에서 최악의 정치탄압국, 언론탄압국, 종교탄압국으로 꼽혔다. 지금도 정치범수용소, 교화소, 집결소 등 구금시설에는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도 박탈 당한 채 짐승 취급을 받아가며 살아가는 수십만 명의 수인들이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북한을 향해 최악 중의 최악의 인권탄압국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자유권 뿐만이 아니다. 1990년대 200만 명이 굶어 죽은 이후에도 20년 가까이 만성적인 식량난과 생활고에 신음하고 있다. 

김정일은 북한 주민들에게 이러한 처참한 희생을 강요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유일권력과 주지육림에 취해 온갖 사치와 향락을 탐닉했다. 주민들이 주린 배를 부여 잡고 손톱이 다 뭉게지도록 땅을 긁으며 죽어갈 때도 김정일은 일본 모찌가 먹고 싶다며 전담 요리사를 일본에 파견한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다. 살아 있다면 언젠가는 북한 주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자가 심장질환으로 급사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다. 데일리NK는 김정일과 그를 지지·방조한 자들이 역사의 심판대에 서도록 그의 비행(非行)을 기록하고자 한다. 

북한이 동토(凍土)의 땅이 된 가장 큰 원인은 3대(代)에 걸쳐 1인독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아버지인 김일성의 권력을 사실상 빼앗고, 자신의 권력마저 아들인 김정은에게 물려 준 김정일은 독재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자비한 인권유린과 반인륜적 범죄를 서슴치 않고 저질렀다.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세스쿠,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가 자국민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던 것과 달리 김정일이 '심장쇼크'로 비교적 편히 사망한 것은 철저한 통제·억압 정책의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num=93467&cataId=nk0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