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에겐 가장 혹독한 계절이 겨울이다. 대량아사 이후 시장이 확대되면서 식량난은 조금 완화된 반면, 북한의 추위는 더 가혹해졌다. 그 이유는 전기가 여전히 부족한데다 산들마저 대부분 민둥산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석탄은 개인이 파낼 수 없는데다 그것마저 외화벌이 원천으로 헐값에 중국에 팔리는 실정이다.
그럼 평양시민들은 어떻게 겨울을 이겨낼까? 상중하로 나누어 설명해보려고 한다. 북한 상위층은 대부분 석유난로를 사용한다. 이를 위해 국가보위부 산하 신흥무역회사 안에 전문 항공기 연료만 수입하는 업체도 있다. 중산층에 해당되는 시민들은 아예 집에 석탄 보일러를 설치한다. 이른바 '무동력 보일러'라고 한다.
건물 구조 변경을 할 수 없어 방 한 가운데 별도로 대형 침대 형식으로 온돌을 만드는 것이 추세다. 안에 철관들이 들어있는 시멘트침대인데 석탄으로 물을 끊여 순환을 시키는 방식이다. 베란다에서 석탄을 두 시간에 한번 꼴로 바꾸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대신 온기를 느끼며 살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침대가 없는 다른 방들의 벽은 하얗게 성에가 낄 정도이다. 그래서 남편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부엌에 나가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대야에 받아놓은 얼음을 깨는 것이다. 그만큼 평양의 추위는 바깥만 추운 것이 아니라 일상의 구석구석을 떨게 만든다. 때문에 평양시 아파트들에선 가을부터 알탄을 찍느라 전쟁이다.
<기사 더 읽기>
http://www.newfocus.co.kr/news/article.html?no=562
<기사 더 읽기>
http://www.newfocus.co.kr/news/article.html?no=562
'뉴스 링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포커스] 뮤지컬 '언틸더데이' 최종률 연출 인터뷰 (0) | 2012.02.09 |
---|---|
[뉴포커스] [단독] 북, 해커인재 교제자료 입수 (0) | 2012.02.09 |
[미래한국] 통일의 그날까지 야성 잃지 말고 기도하자 (0) | 2012.02.04 |
[데일리NK] 눈 덮힌 한반도 위성사진 (0) | 2012.02.04 |
[뉴포커스] 검은 아이들 (0) | 2012.02.04 |